사회 전국

대경대 경호보안과, 세계에너지총회서 경호원으로 활약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17 14:03

수정 2014.11.01 12:38

대경대 경호보안과 재학생 44명이 지난 13일부터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서 경호원으로 맹활약했다. 경호보안과 재학생들이 대구시 북구 산격동 엑스코 '세계에너지총회' 현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경대 경호보안과 재학생 44명이 지난 13일부터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서 경호원으로 맹활약했다. 경호보안과 재학생들이 대구시 북구 산격동 엑스코 '세계에너지총회' 현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2013세계에너지총회 현장에서 전공 익히고, 현장 경험 쌓습니다."

대경대 경호보안과는 재학생 44명이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엑스코에 열리는 '2013세계에너지총회' 경호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처럼 전공학생들이 산업체 현장에서 전공기술을 익히는 것은 대경대의 코-옵(CO-OP, 산업체 현장을 재현한 캠퍼스 교육) 때문이다.

오석훈 경호보안과 교수는 "전공 특성상, 이론교육만으로는 재학생의 전공역량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며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및 전공능력 강화를 위해 굵직한 국제행사에서 재학생의 실습교육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호보안과는 재학생 현장경험을 목적으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세계자연보전총회'서 전공 봉사를 펼친 바 있다. 당시 재학생들의 성실함이 경호업계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경대와 지역 경호업체 '가드포유'가 인연을 맺었다.

올해 대경대는 가드포유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1·2학년 재학생 전원이 세계에너지총회에 산업체 파견 경호원으로 배치됐다. 전공학생들은 행사기간 △전시회장 출입통제 △회의실, 행사 부스 관리 및 경호 △VIP 동선 경호 등의 실전 업무에 투입됐다.

재학생들은 캠퍼스서 익힌 이론을 살려 행사장 곳곳의 돌발 상황을 통제하고, 주요 행사장의 경호 업무를 해나갔다. 또 실전현장에서 전공교육이 이뤄지는 만큼 전공 재학생들은 취업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대홍씨(경호보안과 2년)는 "규모가 큰 국제행사의 경호원으로 투입되는 만큼 긴장을 한순간도 놓을 수 없다"며 "개개인 역량에 따라 업무가 배치, 실질적인 전공기술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경대 경호보안과는 전 청와대 경호원 출신 교수진이 대거 포진, 캠퍼스서 생생한 현장 교육을 전하고 있다.
재학생 취업률은 지난해 기준 77.6%로 졸업생은 보안업체 창업 및 항공사, 공연분야 경호원으로 취업 활로가 넓은 편이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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