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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14년 경제정책방향’에 여야 냉담한 반응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2014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여야가 냉담한 평가를 내놨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내년도 경제정책에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며 정부 경제팀을 질타한 가운데 야당도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잡은 데 대해 지나친 낙관론이라고 지적했다.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새누리당의 불편한 기색은 정책발표 전날인 지난 26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014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미 드러났다.

이날 당 지도부는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등 주요 국정과제를 실천하는 방식에 대한 뚜렷한 목표나 의지가 읽히지 않는다며 경제팀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과제 추진에 대한 구체적이고 뚜렷한 청사진이 보이 보이지 않는다"며 "박근혜 정부 2년차에 성과를 내야 하는데 너무 밋밋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기존에 다 알려진 내용으로 너무 평이하다"고 가세했으며,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다른 최고위원들도 "내용이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올 초에도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현실성이 없어 많은 지적을 받아 경제팀이 곤혹스러웠을 것"이라며 "경제성장률 전망이 현실성 없이 무리하게 잡히게 되면 하반기에 후유증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내년 글로벌 경기에 회복기미가 마땅히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낙관적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잡은 것 같다"면서 "창조경제 등 박근혜 정부 대표공약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보니 경제 정책도 헤매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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