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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민생안정 대책.. 물가방어 총력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 추석 민생안정 대책.. 물가방어 총력

38년 만에 가장 이른 올해 추석(9월 8일)차례상차림 비용은 예년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명절이 햇과일·햇곡식의 본격적인 출하시기에 다소 앞서 있는 탓이다.

정부는 사과·배·쇠고기 등 15개 농축산물의 비축물량을 평시 대비 최대 2배까지 풀어 추석 성수기 물가 방어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추석 전후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국책 및 시중은행에서 총 20조9000억원의 신규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정부는 추석명절을 20여일 앞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합동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대로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8월 말∼9월 초에 집중되는 태풍 피해 가능성과 예년보다 이른 명절로 일시적으로 선물용·차례용품을 중심으로 물가 급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추석 물가 급등이 자칫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더욱 악화시켜 내수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보고 비축물량공급 등의 수단으로 물가를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통시장에선 벌써부터 추석 성수기로 돌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과일·고기·생선류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후지)와 배(신고) 10개의 가격은 각각 2만9669원, 3만7512원이다. 전년대비로 사과는 8.4%, 배는 4.7% 오른 가격이다. 고기류 가격도 상승해 쇠고기(한우 1등급) 100g의 가격은 전년 대비 7.3% 오른 4449원, 돼지고기(삼겹살) 100g의 가격은 전년 대비 9.4% 상승한 2044원에 거래됐다.

특히 갈치의 경우 전년 대비 28.1% 상승한 8710원을 기록했다. aT는 올해 차례상차림 비용을 전통시장은 19만3384원, 대형유통업체는 27만4753원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4.4%, 4.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우선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특별공급기간으로 정하고 사과·배·쇠고기 등 15개 농축산물의 공급물량을 최대 2배까지 풀 예정이다. 배추의 경우 비축재고물량(5000t) 및 계약재배물량(4만2000t)을 풀어 평시 560t의 하루 공급물량을 900t까지 늘리고 사과도 계약재배물량을 통해 350t(평시 하루)에서 690t까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무(100t→200t), 배(500t→1030t), 조기(220t→440t), 오징어(721t→1442t), 쇠고기(620t→800t) 등의 공급물량도 확대된다.

정부는 또 추석명절을 전후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추석명절 대출.보증 지원액을 전년 대비 4조3000억원 증가한 총 20조9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국책은행 및 시중은행에서 18조9114억원을 신규 대출하고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2조원의 추가 보증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 중기대출·보증 규모(총 16조6330억원)보다 4조2000억여원(25%) 증가한 것이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지원도 전년보다 2000억원 늘린 1조7000억원으로 증액하고, 영세 자영업자 대상 신용보증(지역신보)을 전년보다 2배 늘린 1조2000억원까지 제공토록 했다. 아울러 하도급 대금이 최대한 추석 전에 지급되도록 유도하고 납품업체에 대한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행위를 중점 감시하기 위해 전국 5개 권역 및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불공정 하도급신고센터를 가동한다.

이와함께 추석연휴 기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열차.고속버스.시외버스.연안여객선 등을 최대한 증편운영키로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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