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유니버설디자인 부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광주시-기아 챔피언스 필드

지난 3월 개장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지하 2층~지상 5층에 관람석 총 2만2244석 규모다. 장애인을 고려한 무장애 공간(Barrier Free)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공공성이 강한 건축물로 꼽힌다.

'가장 좋은 자리에 마련된 장애인석과 휠체어관람석, 노약자를 배려한 정류장에서 가까운 매표소, 점자 안내도는 물론이고 중증장애인을 위한 침대까지 마련된 화장실.'

2014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유니버설부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을 수상한 광주 새 야구장 챔피언스필드는 공공성이 강한 건축물로 꼽힌다. 성별, 연령, 장애유무, 사회계층 등과 상관 없이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으로 계획된 작품이다.

지난 3월 준공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온 이 건축물은 특히 장애인을 고려한 무장애 공간(Barrier Free)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타 공공시설물에서 장애인을 고려한 설계안의 모범이 될 사례로 심사위원단은 판단했다.

■시민 참여 관중친화형 야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지하 2층~지상 5층에 전체면적 5만7646㎡, 관람석 2만2244석 규모로 지난 3월 8일 개장했다. 현재 기아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새 야구장은 계획 초기 단계부터 완공까지 모두 시민이 참여했다. 건립 초기 2010년 '야구장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시민아이디어 공모, 시민공청회와 주민설명회, 시민 전문가들이 참여한 '야구장 건립 TF(태스크포스)'를 구성·운영하며 각계 각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 왔기 때문. 또 기아 선수단, 야구 관계자의 자문을 통해 진행했고 야구장 외곽에는 시민들의 희망문구가 기재된 바닥돌을 설치하는 등 광주시는 사업 추진의 모든 단계마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해왔다.

광주 새 야구장은 전국 야구장 최초로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최우수등급)을 획득한 야구장이다. 시는 장애인, 노약자, 여성 등 이동약자의 야구장 이용과 경기관람에 공을 들였다. 이동약자에 대한 신체적 특성과 생애 주기 등을 고려, 체계적인 분석·평가와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이들의 편의시설을 최대한 반영해온 것. 무장애로 접근할 수 있는 진입로 및 지상과 지하에 걸쳐 60면에 달하는 대규모 장애인 주차장을 시작으로 승강기와 장애인화장실 등이 다량으로 설치돼 입장 편의를 돕고 장애인 관람석은 내야뿐만 아니라 바비큐석 등 다양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설치됐다. 여성 화장실은 남성화장실 대비 2배 이상으로 설치하고 수유실, 어린이 놀이방, 미취학 아동을 위한 샌드파크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과 여성, 이동약자 배려

심사위원단은 이번 광주 새 야구장이 '장애인을 고려한 설계안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존 무장애 설계 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실제 시공사례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장애인석 선반 배치나, 영역 경계 두기, 장애인석과 보호자석 같이 두기, 장애별 좌석배치 차별화 계획, 장애인 화장실 외 일반화장실에서도 장애인을 고려한 바닥 마감재, 화장실 크기 조절 등은 계획초기단계에서부터 장애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는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역사성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심사위원단은 "역사성이 반영돼 광주 야구 마니아층 가운데 5·18 장애인이 많아 그들을 배려한 역사적인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뿐 아니라 새 야구장은 장애인을 고려한 설계 외에도 모든 연령층대가 다양한 동반자 특성 및 가족 구성원별 다양한 좌석배치 방법으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어린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래마당 및 잔디 관람석, 바비큐석, 식사와 함께 할 수 있는 관람석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소 아쉬운 점도 지적됐다. 심사위원단은 "주변 주거지나 하천변과 연계부분에서 고려가 좀 더 있었다면 단일 공공시설물에서 나아가 더욱 의미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사례로 주목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수상소감/"광주 새 야구장은 소통행정 결정체"

안녕하십니까. 광주광역시장 윤장현입니다.

광주 새야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도시'를 주제로 진행된 제6회 대한민국 국토.도시 디자인 대전, 특히 유니버설 디자인 분야에서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국토디자인 선진화를 통한 국토 품격 향상과 관광대국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시는 국토교통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및 파이낸셜뉴스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광주시민들에게 있어 새 야구장 건립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힘들었던 시절부터 야구는 광주시민의 애환을 달래 준 스포츠였고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원동력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주를 연고지로 한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역사장 최초로 V10을 달성하면서 새 야구장 건립은 광주시민들의 숙원사업이 됐습니다.

시설 노후화로 몹시 낡고 불편하던 옛 야구장은 막대한 재원과 부지 문제 등으로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가 광주시의 아이디어로 국비를 지원받고 기아차의 참여를 이끌어 내어 2011년 사업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28개월간의 공사를 무사고로 완료하고 2014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지하 2층~지상 5층 에 관람석 2만2244석 규모로 지난 3월 8일 개장했고 현재 기아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광주 새 야구장은 계획 초기 '야구장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시민아이디어 공모, 시민공청회, 주민설명회, 공사 현장 공개 등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사업추진단계별로 수렴·반영하고, 기아선수단·야구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전문적인 사항에 대한 피드백 등 사업 시작부터 완료까지 모든 단계마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여 민·관 및 기업이 함께 만들어 낸 '소통행정의 결정체'로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 노약자, 여성 등 이동약자에 대한 신체적 특성과 생애 주기 등을 고려, 체계적인 분석.평가와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한 설계 및 시공 반영으로 전국 야구장 최초로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 최우수등급을 획득하여 야구장 입구에서부터 관람석까지 또 관람 중에도 쾌적하고 편안한 관람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건설되어 야구장을 찾는 모든 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영광스러운 수상의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광주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