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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람] 강종열 울산항만공사 사장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성공에 사활"

파이낸셜뉴스

다국적기업 유치 위해 울산항 마케팅에 올인.. 인프라에 2702억 투자

[이슈&사람] 강종열 울산항만공사 사장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성공에 사활"

【 울산=김기열 기자】 "30여년 간 학계에서 쌓은 경영지식과 지난 2년 반 동안 울산항만공사의 비상임감사로서 구축한 업무경험을 융합해 울산항을 세계적 항만으로 도약시키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종열 울산항만공사(UPA) 사장(사진)은 지난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부산고를 나온 강 사장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를 취득한 뒤 1985년부터 사장 취임전까지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11년부터 2년간 울산항만공사의 비상임감사로 활동했으며, 올해 2월 울산항 포럼 초대회장으로 추대될 정도로 항만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강사장은 국책사업이자 울산항의 최대 현안 사업인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성공적 이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현재 공사가 시행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1단계 하부시설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1단계 사업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에 불과하다"며 "오일허브의 실질적 성공을 위해선 화주의 울산항 이용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위해 울산항 마케팅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액체물류 기업에 울산항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국적기업이 울산항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 유치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석유공사, 보팍, S-OIL, 항만공사 등이 참여한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사업을 전담할 합작법인이 다음 달 설립된다. 합작법인 지분을 확보하고 수익사업을 전담할 오일허브팀 구성도 완료했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공사 수입의 80%가 넘는 2702억원을 울산항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다. 때문에 오일허브 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내지 않으면 재정이 어려워진다"며 "오일허브 사업에는 산업자원부, 해양수산부, 울산지방해양항만청, 울산시 등 여러 기관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사장은 또 UPA는 최근 정부경영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을 받은 것을 비롯 전.현직 간부가 비리사건에 연루되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저하된 조직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그는"패배주의에 빠져서는 절대 안된다. 더욱 더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성과창출을 극대화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사 임직원들과 심기일전해서 울산항을 세계 속의 명품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항만공사 사장 선정 당시 '학계 출신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강 사장은 "제가 전공한 경영학은 실천학문으로 현장에서의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2년간 항만공사 감사를 맡았을 때도 똑같은 우려가 있었지만 무리 없이 수행했다"며 "사장의 역할은 많이 아는 것 보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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