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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잇따른 민생현장 찾기..지지율 반등할까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소통과 민생현장 챙기기 행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29일 여권 등에 따르면 견고함을 유지하던 국정 지지율이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에 이어 연말정산 후폭풍 등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30%대까지 후퇴하면서 자칫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하는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 추동력이 약화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장관들과 회의 직전 10여분간 티타임을 통해 국정현안 등을 놓고 부드러운 분위기속에서 의견을 주고받았고 26일 청와대 조직개편안 발표 이후 진행된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티타임을 갖는 등 내각과 대국민 소통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민생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쩍 현장챙기기에 나섰다.

여기에는 국정 지지도 회복을 통해 리더십 확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평소 현장 확인행정을 강조해온 만큼 실천적 행보를 통해 공직사회의 '선도적' 민생챙기기를 독려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조만간 후속 개각과 정무특보단 구성 발표 등을 통해 정국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이미 내놓은 이완구 국무총리 카드와 청와대 조직개편안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그다지 시원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 '반전 모멘텀'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민생현장 챙기기는 지난 2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언급하며 "내가 대학생, 구직자, 기업인이라는 역지사지 자세로 핵심과제 현장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최근 잇따른 어린이집 아동폭행 사건으로 아동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사회문제화되는 가운데 인천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학부모와 보육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직접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블록쌓기를 지켜보면서 보육교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모든 것의 답은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어린이야말로 우리나라 미래에 참 중요하고 소중한 보배같은 존재들인데, 그런 어린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학대를 받거나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철저한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이어 "보육정책은 어린이집의 학부모님과 또 아이들 입장에서 찾아야 되고, 선생님들의 시각에서 다시 한 번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복지부에서는 여러 관련 전문가들, 현장 의견을 수렴해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내놓고,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전날에는 시내 한 영화관을 찾아 흥행대작인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과의 소통을 통해 국제시장 촬영과정에서 첫 도입한 '표준근로계약'의 확산을 당부하고 문화 융합을 통한 부가가치의 창출을 강조했다.

지난 27일에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현대자동차가 대표 기업중 하나인 광주를 '수소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전·후방 효과를 겨냥한 연관산업의 동반 발전을 통해 경제활성화의 달성을 주문했다.

이어 산·학·연 오찬간담회를 갖고 현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통시장을 방문, 체감물가를 비롯한 지역경제 동향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다양한 민생현장 찾기를 토대로 시중 여론의 동향 및 추이를 파악하고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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