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부품인증제 활성화 숨통 트일까
국토부-산업부 산하 자동차튜닝단체 2곳 이달말 통합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튜닝부품 인증제가 관련 단체 통합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튜닝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튜닝협회(KATMO)와 한국자통차튜닝산업협회(KATIA)는 이달 말까지 각각 해산 절차를 밟고 하나의 단체로 재탄생한다. 그동안 KATMO는 국토교통부, KATIA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협회로 분리돼 있어 부처 간 힘 겨루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새로 만들어지는 협회의 수장은 장형성 현 KATMO 회장과 김필수 현 KATIA 회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김필수 회장은 "통합협회는 새로운 사무실, 새로운 명칭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임원도 동수로 구성해 공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통합으로 기업들의 협회 가입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튜닝업체들은 산업부 산하와 국토부 산하 중 어느 곳에 가입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했으며 아예 가입을 미루는 곳도 많았기 때문이다.
통합협회 출범으로 지지부진했던 튜닝부품 인증제 시행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주무부처였던 국토교통부는 당초 지난 1월부터 튜닝부품인증제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튜닝부품인증제 실무 인증기관은 KATMO로 인증 실무를 위한 기술위원회 구성과 성능시험기관 지정까지는 완료한 상태다. 성능시험기관은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환경과학원, 한국기계연구원, 전북자동차기술원 등 8곳이다. 인증된 튜닝부품의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할 기관은 하반기나 돼야 구축 작업이 끝날 예정이다. 성능시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체 내부의 시험장비를 활용하는 '현장인증심사'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튜닝부품인증제 대상 품목도 현행 5개에서 연내 1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부품은 선팅필름, 내비게이션.블랙박스, 등화장치 일부(시그널 등화.반사장치), 서스펜션, 타이어, 오일쿨러, 에어스포일러 등으로 기술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검토를 거친 뒤 하반기에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2명의 수장을 내세운 통합협회가 순조롭게 운영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두 명의 수장 모두 양쪽 협회의 목소리를 동등하게 반영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민감한 부분에서는 이견을 좁히기 힘들다는 우려 때문이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