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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의료관광, 해법을 찾아라] 불법브로커 피해 급증, 외국인 환자 유치 위기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 중국 CCTV는 지난 연말부터 한국성형 부작용에 대한 비판 방송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서울 청담동 K성형외과에서는 성형수술을 받던 중국인 여성 환자가 수술을 받던 중 심정지 등이 발생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성형 부작용 등 잘못된 결과에 대해 병원이나 브로커 등이 모두 나몰라라 하면서 중국인 환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같은 의료사고 뒤에는 불법 유치브로커들이 깊숙이 개입돼 있어 해외의료관광의 질서가 흐트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허가를 받은 공식유치기관들을 통한 의료관광이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정부가 외국인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3월 31일 보건복지부 및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중국 CCTV 등 언론들이 한국에서 성형으로 피해를 본 환자들에 대한 보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 중 중국 환자 비중은 해마다 증가해 중국은 한국의료관광의 최대 시장이다. 이 때문에 최근 잇단 의료사고와 중국 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 의료계는 중국측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를 본격적으로 유치한 지 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2013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은 총 21만1218명으로 전년 대비 32.5% 증가했다. 연 환자 기준으로 국적별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19.2%), 러시아(17.6%), 미국(15.6%), 몽골(8.5%), 일본(5.8%) 순이다.

중국 환자는 2009년 4725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 1만2789명, 2013년 5만6075명으로 매년 85.6%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도 정확지 않다는 것이 업계 지적이다. 중국 환자는 주로 피부, 성형외과에 집중돼 있는 데다 피부 및 성형이 비보험진료라 주로 현금거래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아 정부가 통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치업체 젬투와이즈 하양호 대표는 "중국에서는 연간 50만명이 한국을 찾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우리 의료관광산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불법 브로커가 판치는 시장질서를 정화하고 등록유치기관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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