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국고채 발행일 전 거래 도입 추진
채권시장 선진화 '잰걸음' 기관투자가 참여 유인 확대
내달 시장조성자 제도 운영 채권시장 거래 활성화 도모
한국거래소(KRX)가 올해 하반기 국채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국고채 발행일 전 거래'를 통해 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고 채권에도 시장조성자 제도를 도입해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국고채 발행일 전 거래 도입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발행일 전 거래는 국고채가 발행되기 2~3일 전 미리 금리예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기관투자가의 채권 거래 참여 유인을 늘리고 거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행일전 시장은 입찰전 국고채 수요를 사전 파악해 시장 수급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참여자에게는 입찰에 대한 헤지 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초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채권 거래가 활발하다"면서 "채권시장 선진화 제도 도입으로 채권 거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채권 시장조성자 제도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성자란 거래소와 직접 거래하는 증권사 등 유동성 공급자를 지정해 호가 차이를 좁히고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현재 주식선물.옵션시장등에서 운영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채권거래에서 거래소가 담당하는 장내 매매 비중이 많이 커졌지만 거래가 활발하다고 하기는 어렵다"면서 "시장조성제도 확대 등을 통해 채권 거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말 현재 채권상장잔액은 1500조원을 돌파해 1502조원을 돌파했다. 2009년 1000조원을 돌파한 뒤 6년 만이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규모(1485조원)도 웃도는 수준이다.
거래소 채권시장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상장종목수 및 거래량은 각각 1만1890개, 1조2680억 달러로 세계 5위다. 1위는 룩셈부르크 거래소, 2위는 도이치 거래소, 3위는 아이리쉬 거래소, 4위는 런던거래소 그룹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