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준금리 1.50% '사상 최저'] 자동차 업계 수출길 '엔 급등' 이어 겹호재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산업계 '환영' 전자·조선·철강업계도 자금조달 부담 줄어들어 "추가대책 필요" 주문도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산업계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지난 10일 구로다 일본중앙은행(BOJ) 총재의 '엔저 경계' 발언으로 엔·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번 금리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에 큰 선물이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수출부진과 더딘 내수회복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자동차업계는 기준금리 인하가 수출경쟁력 개선에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리인하가 중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특히 최대 경쟁상대인 일본의 초(超)엔저 현상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해 수출전선에 겹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직간접적으로 고객부담이 줄게 돼 자동차 경기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의 엔저공세와 원화강세 여파로 수출판매가 줄었지만 이번 금리인하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엔저현상이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금리가 인하돼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선제적 대응으로 내수경기 회복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부담 감소로 원가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기업들의 비용절감과 소비회복에 단비가 될 것"이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철강 등 중공업업계도 기준금리 인하를 반기고 있다. 조달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공업업계는 실적부진과 불리한 수주대금 결제방식 변경으로 유동성이 위축돼 외부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만으로는 경기회복에 한계가 있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재정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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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범 강재웅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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