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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센, 생체 보안 손가락 정맥 인식으로 기술 확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3 09:33

수정 2015.07.07 09:20

코리센, 생체 보안 손가락 정맥 인식으로 기술 확대

생체인증 기술이 '지정맥 혈관' 인식으로 확대됐다.

코리센은 지난 1~3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회 국제바이오닉스포럼 및 전시회에 참여해 정맥 혈관을 인식하는 생체인증 기술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지정맥 혈관인식은 손가락 끝 부분에 있는 지정맥을 읽어 본인임을 인증하는 기술이다. 지정맥은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인식률이 높아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생체인증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생체인증은 지문, 얼굴, 홍채, 음성 등이 있다.

지문의 경우에는 손가락에 있는 지문을 DB로 인식해 인증하게 된다.
이 방법은 사용하기 편하고 사용하기가 쉽지만 복제가 가능하고 생활기스로 인해 본인 거부율이 높고 습기나 이물질로 인한 인증오류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얼굴은 눈, 코, 입 등 얼굴 특징을 분석한다. 이 방법은 비 접촉식이라 편하고 시스템 비용이 저렴하다. 하지만 빛, 촬영각도, 자세로 인해 인식률이 떨어지고 성형수술이 이뤄진 경우 인증율이 낮아진다.

홍채인식은 홍채무늬, 색, 형태, 모세혈관 분포 패턴 분석한다. 높은 보안성과 분실 위험이 없지만 각도와 거리에 따라 인식이 달라질 수 있고 노인들은 눈꺼풀 처짐 등으로 인식이 안될 가능성도 높다.


음성은 음성 특징을 DB와 대조해 개인을 인증한다. 이 방법은 편리하고 전화나 인터넷 등 원격지에서도 인증이 가능하지만 목소리 상태에 따른 인식 불가와 타인의 목소리를 녹음해 사용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지정맥 혈관인식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일본 히타치와 후지쓰에 비해 인식률이 높고 속도가 1초로 빠르기 때문에 기술력은 우수하다"며 "앞으로 보안이 강화돼야 하는 인터넷·모바일 금융 거래, 병원 본인인증, 출입 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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