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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침체된 관광산업 조기정상화에 총력 대응‥3330억 추경예산 편성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9 10:00

수정 2015.07.09 10:00

목표 관광산업의 지속성장 및 질적 제고
추진전략 민간·정부·창조경제혁신센터 협업을 통한 관광콘텐츠 개선
분야 메르스 이후 관광산업 조기정상화 타겟그룹별 맞춤형 관광콘텐츠 제공 관광경쟁력 기반구축
추진과제 ①민관협력을 통한 방한심리 회복
②방한 촉진을 위한 홍보마케팅 강화
③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편의제고 및 관광안내서비스 개선
④해외여행 수요의 국내 전환
⑤관광업계 지원
①한류문화 선호그룹
-K-pop 공연
-한류문화거점 조성
-쇼핑 관광
-K-푸드
K-뷰티
②고부가 관광콘텐츠 선호그룹
-복합리조트
-의료관광
-마이스
-마리나
-크루즈
③체험형 관광 선호그룹
-산악 관광
-연안해양 관광
-레저 관광
-야생화 관광자원화
-평창 올림픽 연계관광
①지속적 관광상품 발굴체계 구축
②통합 관광정보 플랫폼 구축
③관광인프라 개선
-통신 접근성
-지역관광 접근성
-교통 편의성
-지방공항 활성화
-숙박시설 확충 및 개선
-친수공간 관광편의시설
④단체관광 품질관리
-단체관광 품질관리위원회
-쇼핑업체 수수료 가이드라인
-초저가상품 여행사 제재
정부가 침체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3330억원의 관광기금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후 국내 관광산업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내용으로 한 '관광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메르스 진정 국면 진입에 맞춰 그동안 위축된 관광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총력 대응과 외래관광객 유치 회복을 위한 맞춤형 관광콘텐츠 제공, 한국관광 체질강화를 위한 관광경쟁력 기반 구축방안 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이후 관광산업 조기 정상화 '총력'

한국관광의 안정성을 홍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서 방한 촉진 홍보 마케팅을 7~8월중에 집중 시행할 예정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지난 2003년 사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사레처럼 관광객수 낙폭이 크면 반등 역시 크고 특히 저점을 찍은 후 3달 이내에 적극적인 대응이 조기회복의 관건"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중국·일본 등 주변국들을 방문해 신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방한 촉진을 위해 한류스타가 등장하는 한국관광 CF가 중화권 등 해외에서 방영되고 대규모 판촉사절단 파견도 예정돼 있다.


8월중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한류박람회를 개최해 중국내 한류팬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조기·확대 실시, 4대궁 등 주요 관광지 무료개방, 주요국별 차별화된 홍보전략 추진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위축된 방한 심리를 되살릴 계획이다.

아울러 메르스 이후 3~6월 중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상당수가 방한을 취소, 비자 재취득을 위해 비용과 시간 등 번거러움이 발생되는 점을 감안해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중국 및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단체비자 수수료를 면제한다. 메르스 발생 전후기간 동안 발급된 단수비자의 유효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일괄 연장조치하는 등 외국인 관광수요 재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국내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선 여름 관광 캠페인을 실시하고 공연티켓 구입시 한 장 더 제공하는 1+1제도, 문화관광축제 지원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메르스 이후 어려움에 처한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900억원의 특별융자를 시행중이며 향후 추경을 통해 관광기금 유자 재원을 증액해 관광숙박시설 건설 및 개·보수, 관광업체 운영자금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여행업 공제회를 관광업종 전 분야로 확대 개편하고 공제사업 범위도 소액대출 신용보증, 회원사 융자 지원까지 확대해 나가 영세 관광사업체의 신용 보강을 지원한다.

■빅데이터 분석 통해 맞춤형 관광콘텐츠 제공

정부는 과학적 유치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신용카드 지출 분석,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등 해외인터넷 포털 검색어 분석 등 빅데이터 활용 외래관광객 취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별, 연령별 소호에 부함하는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다.

특히 한류문화 선호그룹인 중국과 일본의 20~50대 여성관광객을 위해서 케이팝(K-pop) 공연 활성화 및 한류문화 거점 조성, 쇼핑관광 만족도 제고, 화장품 및 K-푸드 등 한류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다.

2017년 말 개장 예정인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의 한류 공연장 리모델링 계획은 그동안 K-pop 공연에 적합한 1만석 이상의 공연장이 없어 공연기획에 어려움을 겪은 대중음악계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사옥의 K-스타일 허브 조성을 통해 외래관광객에게 다양한 한류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전통음식, 전통주, 사찰음식, 음식 테마거리 등 새로운 음식관광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고부가 관광콘텐츠 선호그룹인 30~40대 남성관광객을 위해선 복합리조트 설립 지원과 건강검진 상품 개발·판매, 마이스(MICE) 연계 관광 활성화 등에 주력하고 미주·유럽의 20~40대 체험형관광 선호그룹을 위해선 트레킹 코스 개발 및 동계스포츠 특화상품 개발 등도 추진한다.

■관광경쟁력 강화 기반 구축

한국만의 고유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보석으로 다듬어줄 지속적인 관광상품 발굴체계도 구축된다. 관광콘텐츠 개발 상설협의체를 통해 지역별, 테마별 대표 관광상품을 선정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민간의 독창적인 지역 관관상품 아이디어가 경쟁력 있는 투어 코스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광이 전략산업인 강원·전남·제주 지역에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협력해 지역관광산업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제선 노선신설·증편시 공항사용료 감면 확대 및 미등록 게스트 하우스 양성화, 취사시설 없는 콘도 객실 일부 허용 등을 통해 부족한 관광 인프라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김재원 체육관광정책실장은 "방한 중국시장 품질 향상을 위해 학계, 여행업계 및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관광 품질관리 위원회'를 마련해 단체관광 상품에 대한 질적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중국 전담여행사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전자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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