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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미 FDA 임상1상 돌입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7 10:48

수정 2015.07.27 10:48

큐리언트가 개발한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가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한다.

큐리언트는 자사가 개발한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Q203'가 미국 FDA로부터 임상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Q203은 결핵균 에너지 대사 과정 중 시토크롬 bc1 복합체를 억제하는 혁신 신약으로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이다. 큐리언트는 Q203 선도물질군을 한국파스퇴르연구소로부터 기술도입하여 후보물질 선정, 특허강화, 약효평가, 공정개발, 비임상개발 등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3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되어 비임상개발 지원을 받았다.
Q203 개발 연구성과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됐으며 큐리언트는 지난해 러시아 국영펀드 자회사와 Q203 독점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큐리언트는 Q203이 출시될 경우 다제내성 및 광범위내성 결핵 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Q203은 표준치료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다제내성, 광범위내성 및 완전내성 결핵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항생제를 통한 결핵균 치료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약제내성 결핵균을 모두 퇴치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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