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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 10버전 이하, 보안에 취약.. 최신 웹브라우저 사용하세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04 18:02

수정 2015.08.04 18:02

KISA·네이버 등 적극 권장

정부와 민간 인터넷 기업들이 인터넷 익스플로러(IE)10 버전 이하 사용자들과 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웹브라우저 설치' 촉구에 나선다.

글로벌 웹 표준인 HTML5로 제작된 웹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HTML5는 액티브X 등 비표준 프로그램을 활용한 별도의 플러그인 프로그램(플래시플레이, 자바 등) 없이 브라우저만으로 각종 동영상과 게임, 그래픽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가 글로벌 표준인 HTML5로 제작되면 사용자는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 보안에 취약한 플래시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금융, 주식거래 등을 이용할 때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사이트를 운용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사이트 구축 및 관리를 하나로 통일함으로써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비표준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웹 표준을 확산하기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2015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캠페인'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이 캠페인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는 물론 네이버, 다음카카오, 구글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등 12개 국내외 인터넷기업이 참여한다.

민관이 이처럼 힘을 모은 이유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구형 버전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KISA가 지난해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사한 결과, 최신 웹 브라우저가 아닌 IE10 버전 이하 이용률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인터넷 이용자 중 87.5%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IE를 이용하는 반면 구글의 크롬 이용률은 9.26%에 그쳐 여전이 특정 브라우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KISA는 이같은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웹사이트 운영자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웹 표준 진단 클리닉 등 자가진단 도구를 제공하고 HTML5 방식으로 웹 서비스를 제작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형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인터넷 이용자가 캠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다양한 최신 브라우저를 사용하라는 안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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