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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스타트업 투자펀드 집행 본격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1 06:00

수정 2015.09.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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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이 완료된 것을 전후로 각 센터의 기능이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대비 최근 두달 동안 창업보육기업 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이들의 매출도 8배나 늘어난 것이다.

또 투자펀드 집행도 본격화되면서 약 359억원의 자금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주요 사업 현황 /출처=미래창조과학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주요 사업 현황 /출처=미래창조과학부

■최근 2개월 간 창업보육기업 매출 8배 증가
1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9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확대 출범 이후 1년 간 창업 허브 조성 및 지역혁신기관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의 성과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업력 7년 미만의 창업보육기업 수가 지난 6월 말 180개에서 9월 8일 현재 391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창업보육기업 전체의 매출은 23억원에서 193억5000만원으로 8배, 신규인력채용은 48명에서 82명으로 2배 가량 늘어났다.


또 업력 7년 이상 중소기업의 기술·판로·자금 지원 건수도 104건에서 281건으로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575억원의 투자펀드 조성…집행 본격화
주요 성공 성과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웨어러블 발전기술로 최근 유네스코의 '2015 세상을 바꿀 10대 정보기술'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테그웨이'를 비롯해 중국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확정한 'JB드론코리아', '텀블러 세척기' 시제품 제작에 성공한 '텀퓨어', 공동기술개발 및 마케팅 개선을 통해 구슬모양 화장품을 출시한 ' KTP' 등이 탄생한 것.

이와 함께 각 혁신센터의 투자펀드 집행도 본격화 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된 투자펀드는 앞으로 5년간 총 8174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8일 현재 총 3575억원(목표치 대비 44%)이 마련됐으며 이 가운데 359억원(조성액 대비 10%)이 집행됐다.

단 부산센터의 경우, 영화펀드 내 세부 분야별 투자 비중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관계기관 간 협의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전남센터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출자금 확보가 지연되고 있지만, 전담기업인 GS와 성장사다리펀드 등의 출자금으로 우선 펀드를 조성하기로 관계기관 간 협의가 마무리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앞으로 혁신센터 연계 투자펀드의 집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지역별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연결을 위한 데모데이를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들 중 충북, 경남, 전남 지역 등에서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주요 벤처캐피털(VC) 등이 참가하는 행사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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