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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4' 미국서 흥행 '돌풍'..."G3 판매량 넘었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9 13:23

수정 2015.09.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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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4'가 미국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았던 것과 달리에서는, 미국시장에서 'G4'는 미국에서만 출시 3개월만에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전작 G3보다 더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G4'가 올 연말까지 판매 신기록을 세울 것ㅇ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또 'G4'가 까다로운 미국시장의 입맛을 맞추는데 성공한만큼, 출시를 앞둔 차기작 'V10(일명 슈퍼 프리미엄폰)'에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G4'와 'V10'으로 쌍끌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G4, 미국에서 높은 인기.. G3 뛰어넘어
29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 2·4분기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1.9%였던 점유율이 3.1%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2014년 2분기 2015년 2분기
애플 27.9% 32.1%
삼성전자 36.2% 26.2%
LG전자 11.9% 15.0%


▲G4
▲G4

국내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급상승 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 'G4'의 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오히려 점유율을 높여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G4'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던 효자상품인 'G3'보다 오히려 출시직후 더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LG G4'는 지난6월 5일 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에서 출시된 이후 3개월여간 총 1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한국시장과는 대조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7월 출시된 전작 G3는 이후 3개월여간 북미시장에서 93만여대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고위관계자는 "한국시장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G3와 비슷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는 G3 실적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연말 성수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G4와 V10으로 쌍끌이 돌풍 일으키나
북미 스마트폰 시장은 스마트폰 판매량으로는 중국에 이어 2위지만 프리미엄 시장인만큼 매출액으로 보면 압도적인 세계 1위 시장이다. 즉 모든 제조업체들이 탐내고 있는 '알짜배기'시장인만큼 자사브랜드와 제품의 명성을 공고히 쌓아가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G4에 이어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프리미엄시장에선 슈퍼프리미엄폰 V10(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보급형시장에서는 넥서스5(가칭) 도 함께 출격한다.

특히 기존의 프리미엄 제품을 뛰어넘은 제품으로 제작된 차기작 V10의 경우 다음달 1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티저영상과 이미지에 따르면 차기작은 전면 좌측 상단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한다. 또한 메인화면과 별도로 상단에 각종 정보나 알림을 표시하는 보조화면도 배치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G4가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만큼 연말에도 이런 실적이 이어진다면 신기록을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삼성과 애플 모두 전략제품을 내놓은 만큼 치열한 경쟁에서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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