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창조경제의 핵심' IoT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8 14:47

수정 2015.10.28 14:47

'IoT 국제전시회' 개막, 이통3사 주력 IoT 상품 총출동
"사물인터넷(IoT)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이자 경제 회복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전시회가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인 IoT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제2차관)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IoT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IoT 국제전시회'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2015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의 주 행사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SK텔레콤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와 다산네트웍스, 바른전자, 에이엠텔레콤 등 중견기업,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등도 참여해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이동통신3사는 대형 부스를 꾸려 그동안 선보인 IoT 제품들과 출시할 예정인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IoT 시장 주도권을 겨룬다.

▲ SK텔레콤 모델들이 IoT 국제전시회 전시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 SK텔레콤 모델들이 IoT 국제전시회 전시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통3사, IoT 관련 상품 전시로 관람객 눈길 사로잡아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활용해 비닐하우스 등을 원격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팜 솔루션과 지능형 수목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포레스트, 폐쇄회로(CC)TV 영상 정보를 별도의 저장장치 없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저장 및 분석하는 솔루션 T뷰, 매장에서 바코드 스캐너를 통해 물품을 고르고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해주는 쇼핑 플랫폼 스마트쇼퍼 등을 선보였다.

또 IoT 전용망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도 최초로 시연했다. 이 기술은 통신 반경이 넓고 전력 소모가 적어 단말의 배터리 수명이 수년간 유지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저렴한 단말기 비용과 회선 사용료를 기반으로 가스·수도 등 계량 자전거·반려동물 등 추적 온도·습도 등 모니터링 및 제어 등의 정보를 원하는 고객에게 손쉽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도 '기가 IoT 얼라이언스'로 만들어가는 기가토피아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수면상태를 측정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수면안대 '슬립 센스'와 안면인증을 통한 간편결제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FaceAuth' 솔루션 등이 눈에 띈다.

위험물 운송차량의 도로 위험도를 미리 알려주고 사고 시 자동으로 인식해 즉시 대응해주는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 시스템' 등 IoT 기반 물류 혁신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온실 내부의 온도, 습도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한 '스마트팜'은 실제 온실모형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U+스위치, 플러그,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허브 등의 홈 IoT 서비스 위주로 전시부스를 꾸렸다. 특히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인 'U+도어락'은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서비스다.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여 원격지에 위치한 장비나 시설물을 관리하고 긴급 장애 상황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U+Biz 라이브컨트롤'도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이다.

다산네트웍스 등 중견기업 부스도 관심
중견기업으로는 다산네트웍스의 부스가 눈에 띈다. 다산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 기업 핸디소프트와 공동으로 부스를 꾸렸다.
핸디소프트는 근태 및 근무환경 관리, 근무자 위치정보 확인, 회의실 예약 등이 가능한 '스마트 오피스 IoT 서비스'와 귀뚜라미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 등 스마트홈 IoT 서비스를 전시했다.

다산네트웍스도 인력을 통한 수작업으로 운영되던 활주로 주변 시설물 관리에 IoT 기술을 접목시켜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공항 시설물 관리 및 통합 관제를 가능케 하는 '공항 IoT 서비스'와 무선랜 솔루션 '블루웨이브'를 활용해 학생 등하교 안심 알림, 위험 지역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스쿨 IoT 서비스' 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형희 한국사물인터넷협회 회장은 "IoT는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IoT 관련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만큼 협회가 중심이 돼서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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