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GM 스캔들' 확산?.. 124명 사망 275명 부상
10년간 은폐 사실 인정.. 점화 스위치 재판 관심
【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점화 스위치 결함 문제에 따른 재판이 11일(현지시간) 시작되는 가운데 업계의 시선이 이번 재판에 집중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번 민사재판은 지난 2014년 5월 오클라호마주에서 당시 49세였던 로버트 슈어가 GM의 자동차의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운전대 조종 및 브레이크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판은 뉴욕 맨해튼 소재 미 연방법원에서 열린다. GM의 대변인은 "우리는 배심원들에게 슈어씨의 케이스의 경우, 점화 스위치 결함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사상 최대의 자동차 리콜사태를 초래했던 점화 스위치 결함 문제로 GM측은 현재까지 일부 피해자들 및 주주들과 합의와 미 법무부가 부과한 벌금 등으로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와 자동차 업계가 이번 재판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는 재판 결과에 따라 아직까지 합의가 되지 않은 나머지 케이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재판은 약 3주간 열린다.
한편 GM의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지금까지 124명이 숨지고 27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법무부와의 9억달러 벌금 합의에서 점화 스위치 결함 문제를 약 10년간 숨겨왔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