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인간을 묻다(問)'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인문독서토론 캠프는 인문 독서 및 상호협력형 토론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비전을 찾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사고력과 비판력을 함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며 서울지역 고교생 독서토론동아리 20개팀 100명이 각 학교의 지도교사와 함께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주제도서의 저자와 함께 1박 2일간 질문, 대화 및 토론을 하고, 다른 동아리 학생들과 모둠별로 비경쟁식의 다양한 토론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알파고 시대 인간의 본질과 가치를 모색할 수 있도록 '2029년, 인간을 묻다(問)'로 캠프 주제를 설정하고, 3가지 분야(예술·인문사회·과학기술)의 주제도서로 △박홍순의 '미술관 옆 인문학' △최정규의 '이타적 인간의 출현' △구본권의 '로봇시대 인간의 일'을 각각 선정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의 사고와 질문이 깊어지고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캠프"라며 "이번 캠프의 방법과 내용을 일반화 모델로 정립하여 학교 현장에 적합한 인문독서토론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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