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세계 젊은이들 부산서 소통과 봉사로 하나되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제워크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금정구를 방문한 외국인 청년이 지역 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국제워크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금정구를 방문한 외국인 청년이 지역 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휴가나 여행이 아닌 자원봉사, 현지체험 등을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세계 각지의 젊은이들이 부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부산 동구와 서동 일대에서 2주간 머물면서 지역민과 함께 마을을 가꾸거나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보며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부산시는 18일부터 28일까지 2주일 간 동구 초량동 도시민박촌 마을에서 '2016 글로벌 그린 워크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워크캠프'는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특정국가의 마을에 모여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공동체 생활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1920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재건과 화합을 도모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회복하기 위한 평화운동으로 시작됐다.

'그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러시아, 베트남, 스페인, 우간다, 일본, 중국, 캐나다, 홍콩 등 8개국 대학생과 국내 대학생 등 모두 3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마을 화단과 텃밭 길, 평상 등을 만들어 보고 옹벽에 페인트 칠을 한다. 홀몸노인의 집을 찾아 청소를 하고 청춘다락방(셰어 하우스) 리모델링에도 참여한다.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지역 원주민과 캠프 참가자 간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같은 기간 부산 금정구 서동 일대에서도 세계 10여개국의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국제워크캠프'가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미국, 캐나다, 중국, 벨기에, 덴마크, 터키, 폴란드, 홍콩 등에서 모인 14명의 젊은이들은 18~27일 서동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들은 동상초등학교에서 음식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세계음식문화체험, 지역 환경개선과 교육봉사, 세계시민교육 캠페인 등을 하며 공동체적 삶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할 예정이다. 또 범어사에서 진행되는 발우공양 등 한국전통 문화도 체험한다.

금정구는 워크캠프에 대한 호응이 높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캠프를 열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워크캠프는 다국적 청년이 모여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세계 시민의 역량을 키우는 행사"라며 "원주민과 여러 국가의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그동한 한적했던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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