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국내최초 MCN 스타트업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고유색 가진 영상, 대중화 위해 노력"
"기성세대에게 기존 채널을 추천하기보다는 자신의 취미와 관련된 콘텐츠를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가 있다면 즐기면 되는 거고, 없다면 자신이 직접 만들어보면 된다."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 디지털 영상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세대에게 추천할 만한 콘텐츠가 있느냐는 질문에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사진)는 "자신의 취미를 찾아보고 직접 (영상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는 우문현답을 내놨다.
송 대표는 2015년 1월 국내 최초 MCN 전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트레져헌터를 설립했다. 지난 2013년 CJ E&M에서 신성장 태스크포스(TF) 팀장을, 2014년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사업팀장으로 MCN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그는 MCN의 선구자인 것이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양띵(양지영), 김이브(김소진), 악어(진동민) 등이 트레져헌터 소속 크리에이터다.
MCN은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1인.중소 창작자의 콘텐츠 유통.판매, 저작권 관리, 광고 유치 등에 도움을 주고 콘텐츠로부터 나온 수익을 창작자와 나눠 갖는 미디어 사업이다. SM, JYP, YG엔터테인먼트 등의 연예기획사가 연예인을 관리해주듯 MCN 사업자는 1인.중소 제작자의 활동과 콘텐츠 관리에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연예기획사와 MCN 사업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송 대표는 '채널 관리'라고 답했다. 그는 "연예기획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역할이 주를 이루지만, MCN 사업자는 이와 더불어 '채널 관리'가 추가된다"며 "소속 크리에이터들은 그들 자체가 하나의 방송국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콘텐츠 개발과 관련된 '채널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1월 크리에이터 1~2팀에서 시작한 트레져헌터에는 현재 자회사까지 포함해 200여개 팀이 소속돼 있다. 송 대표가 크리에이터를 보는 기준은 트레져헌터와의 '궁합'이다. 송 대표는 "대부분의 크리에이터가 방송 초보이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를 본다"며 "방송을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앞으로의 꿈이 어떤지 등을 묻고 선발하곤 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사업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그의 고민은 '콘텐츠 대중화'다.
송 대표는 "유튜브와 아프리카TV의 주 시청층은 10대부터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지만 콘텐츠를 대중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호불호를 적게 만드는 것이 대중화인데, 그렇게 되면 우리 콘텐츠가 TV 등에 나오는 기성 콘텐츠와의 차별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콘텐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교육 등을 접목해 유익한 콘텐츠를 만드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