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MS, AI 이용 암치료법 연구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환자별 맞춤형 치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정보통신기술(IT)을 이용한 암 치료법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암을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변환해 '디버그(버그 수정)'하는 방법으로 개별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MS는 영국 캠브릿지대학 연구실에서 암세포의 '디지털 세포 지도'를 작성해 건강한 세포로 재구축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MS 연구의 핵심은 인공지능(AI)를 통한 치료법 파악이다. 각 연구자 그룹은 자가 습득(머신러닝)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이용해 암 연구자가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알아내도록 돕는다.

업체 측은 이를 통해 개별적 암 환자에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 사업에 MS는 컴퓨터공학자, 생물학자, 공학자 등 150여명을 캠브리지대학 연구센터에 투입했다.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재스민 피셔 캠브릿지대학 바이오화학과 교수는 "암세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버그를 수정할 수 있다면, 해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암에서 정보 추출하는 기술까지 도달했으며, 곧 이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뿐 아니라 이미 다양한 IT 업체들이 의료 연구에 뛰어든 상황이다.

앞서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은 MS와 비슷한 기술을 적용한 '왓슨 포 온콜로지'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기술은 개별 환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암 연구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한다.

애플도 지난해 자사 기기를 의학 연구용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인 '리서치킷'을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의 혁신연구소인 '구글X'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의학 연구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세계 최대 암연구기관인 영국 정부 산하 영국암연구소는 암세포 연구를 위해 이처럼 다양한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앨포드 영국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모든 환자가 고유의 병을 앓고 있다고 할 정도로, 200종이 넘는 암은 매우 복잡한 문제"라며 "과감한 프로젝트를 통해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발견을 해내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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