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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IoT·AI 새 먹거리 찾아 나선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3 17:36

수정 2017.02.23 17:36

이통3사 수장들, MWC 2017 참석차 바르셀로나로
SKT, AI.5G 리더십 강화
KT, 5G 미래생활상' 제시
LGU+, 외국통신사와 제휴
5G·IoT·AI 새 먹거리 찾아 나선다

국내 이동통신 업계 수장들이 일제히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 집결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차세대 통신서비스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사업 아이디어를 찾고 해외기업과 협력해 시장을 넓히는 등 새 먹거리를 찾아내야 한다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일제히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것이다.

이미 통신산업은 성장이 멈춘 데다 국내 경쟁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어 해외에서 새 먹거리와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게 이동통신사 수장들의 한결같은 숙제인 셈이다.

■박정호 SKT 사장, AI.5G 글로벌 리더십 확보 나서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54)은 MWC 기간 글로벌 ICT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AI와 5G 리더십 강화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박 사장은 MWC 개막 전날인 26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 개방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달 취임 일성으로 "1등이 아닌 분야에서는 1등기업과 손잡을 것"이라며 협력을 통해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즉 '국내 이동통신 1위'를 뛰어넘어 AI와 IoT, 커넥티드카(ICT와 결합된 지능형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뉴(NEW) ICT업체'로 대도약(퀀텀점프)하겠다는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 기조연설로 '5G 미래생활상' 제시

황창규 KT 회장(64)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았다. 황 회장은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 9시 '모바일. 그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기조연설 세션에 참가해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를 차세대 통신산업의 동력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즉 통신망 혁신은 속도 경쟁을 넘어 ICT 융합 솔루션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란 게 그의 지론이다.

황 회장은 지난 2015년 MWC 기조연설 당시에도 자율주행차를 '움직이는 사무실'처럼 설정해 미래 생활상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린 '세계 최초 5G 서비스 시연' 등 5G와 IoT를 기반으로 한 '기가토피아'를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황 회장은 또 5G를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LGU+ 부회장, 글로벌 통신사와 전략적 제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60)은 미래 신성장사업 분야 임직원 20여명과 MWC 현장을 누비면서 글로벌 통신업계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국·중국·유럽계 글로벌 기업 부스를 직접 돌면서 AI, IoT, 커넥티드카, 빅데이터, 5G 네트워크 등의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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