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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과 같은 런닝게임에만 집중했던 한계를 넘어 퍼즐, 디펜스, 역할수행게임(RPG)까지 장르의 다양화도 꾀할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2일 서울 강남 노보텔엠배서더에서 사업 전략 발표회를 갖고 향후 7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공동대표는 "쿠키런이 갖고 있는 고유의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 서비스를 진행해 5년, 10년 후에도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IP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디펜스와 퍼즐, RPG 등 다양한 장르의 다변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가 올해와 내년에 출시할 쿠키런 IP 활용 모바일게임은 총 3종이다. 올해는 3분기 쿠키런 디펜스, 4분기 쿠키런 퍼즐이 나올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쿠키런 RPG가 출시될 방침이다. 쿠키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자체 IP의 경쟁력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전략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외에도 별도의 모바일게임 4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4분기를 목표로 프로젝트 액션 RPG, 프로젝트 MOSNG 개발이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전략대전게임 프로젝트AP와 프로젝트S 등 2종의 모바일게임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쿠키런 IP와 별도로 개방 중인 모바일게임들은 단일 게임이 갖는 위험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브시스터즈는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바탕으로 한 기존 이용자들과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통해 유입될 이용자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통합 서비스 플랫폼은 컴투스와 게임빌의 '하이브'와 동일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컴투스와 게임빌의 모바일게임 이용자를 한곳에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된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하이브'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도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공동대표는 "올해는 게임 공동개발과 퍼블리싱을 적극 추진하고 유망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도 모색하고 있다"며 "과거 메신저 플랫폼에 종속돼 있던 것에서 탈피해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직접 출시하고 서비스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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