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톤바 때 아닌 품절 대란 이유는?
최근 롯데제과의 아이스바 '메가톤바'가 일부 편의점 등에서 품절사태가 빚어지는 등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이블 채널의 가수 육성프로그램에서 한 가수지망생이 팝송을 부르며 제품이름인 '메가톤'을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누리꾼들은 해당 연습생의 가수 데뷔를 응원하며 메가톤바와 해당 연습생의 사진을 합성하며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고 있다.
13일 오후 2시께 사진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메가톤바를 검색하니 게시물 수가 2000여개에 달했다. 메가톤바 관련 게시물은 지난 2~3일 사이에 급속히 늘었다. 이같은 열기는 메가톤바 구입으로 이어졌고 품절된 일부 편의점에서는 '메가톤바 없음'이라는 안내문을 내붙이기도 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 이틀 간 메가톤바 매출이 이전에 비해 400% 가량 늘었다"면서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부터 한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 기획사에 소속된 가수 지망생 101명이 출연해 시청자 투표를 통해 상위 11명을 가수로 데뷔시키는 내용이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한 지망생이 라이언 전의 '슈퍼 핫(Super Hot)'이란 노래를 불렀고 이 노래 가사에 '메가톤 밤브(megaton bomb)'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이 해당 연습생과 메가톤바를 합성한 사진을 SNS상에서 생산, 유포하면서 메가톤바의 인기로 이어진 것이다.
메가톤바를 파는 롯데슈퍼의 경우 방송 이후 지난 10~12일 3일 동안 메가톤바 매출이 3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이스크림 전체 매출 증가율인 24.1%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나 유통사의 광고 없이 방송 노출로 인해 때 아닌 특수를 노리는 경우가 있다"며 "이것이 SNS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는 죠스푸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김밥 업체인 '바르다 김선생'이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연예인이 아이를 키우는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쌍둥이 아이들이 바르다 김선생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먹는 장면이 나온 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바르다 김선생 관계자는 "별다른 PPL(상품 노출 간접 광고)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방송에서 출연진이 갈비만두를 먹는 장면이 나온 이후 하루 평균 50만개가 팔리며 이전보다 판매가 500%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