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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콘덴서 1위 디엔텍, 유암코 투자로 법정관리 종결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암코 66억 투자해 관계사 알펫도 회생종결

알루미늄 콘덴서 케이스 시장 1위 디엔텍이 유암코(연합자산관리) 투자에 힘입어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법원과 구조조정 전문회사간 협약으로 빠르게 회생에 성공한 사례다. 금융권에서 지원이 어려운 법정관리 기업들의 새로운 구조조정 모델로서 가능성이 주목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원에 따르면 디엔텍은 지난 11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회생) 종결을 결정받았다. 지난해 유암코가 서울회생법원(옛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과 협약을 통해 만든 펀드를 통한 투자로 조기 회생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10월 조성돼 지난 2월부터 디엔텍과 디엔텍의 특수관계사인 알펫의 부실채권 매입 및 회생종결자금 지원을 위해 66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디엔텍은 물론 알펫도 이번주 내 법정관리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디엔텍과 알펫은 글로벌 알루미늄 콘덴서 부문 점유율 50%를 웃돌정도로 경쟁력 있는 회사다. 2002년까지는 영업적자가 한 번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매출도 200억~250억원 규모를 항상 유지했다. 하지만 차입금 이자비용과 중국법인인 청도동영전자유한공사의 부실화로 현금 유동성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급기야 지난 2014년 서울중앙지방법원 주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수년 이상 지난한 변제 과정을 거치며 회사가 망가질 수 있었지만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유암코가 ‘회생기업의 효율적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법원이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을 추려 유암코에 전달하면 재기 지원을 통해 조기 회생 종결이 가능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유암코는 이 협약에 따라 1050억원 규모 재무안정 PEF(사모펀드)를 만들고, 영화엔지니어링에 이어 디엔텍과 알펫에 투자했다. 디엔텍은 조기할인변제 자금(DPO) 방식으로 지원받았다. 한편, 디엔텍의 당기순손실은 2015년 약 39억원에서 2016년 23억원으로, 영업손실은 12억원에서 약 6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소폭 줄고 있는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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