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선위 “가상화폐공개, 순전히 사기” 경고
홍콩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 부위원장이 가상화폐공개(ICO)를 두고 “순전히 사기에 불과하다”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고 코인데스크가 16일 보도했다.
줄리아 렁 증선위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투자업계행사 연설에서 “효율성 개선 및 금융권 활용에서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증권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늬만 블록체인 기술인 ICO 프로젝트도 많다. 진정으로 기술혁신을 제공하기는커녕 투자위험만 높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자금조달 활동 다수가 사기까지는 아니겠지만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며 “발행사들이 규제범위를 벗어나도록 자산을 설계하는 방식 등으로 경찰이나 규제당국 조사를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증선위가 지난달 진행 중인 ICO 프로젝트를 중단하도록 한 기업에 지시한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증선위는 ICO로 발행한 토큰을 상장폐지하라고 여러 거래소에 명령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중국의 ICO 금지조치로 가상화폐 기업이 홍콩으로 몰리고 있다. ICO 시장이 급성장하자 증선위가 서둘러 규제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가상화폐 투자 위험을 대중에게 알리는 한편 지난 1월에는 ICO 투기를 통제하기 위한 지하철 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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