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따르면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술린라운지에서 진행한 바자회에서 모인 5600여만원의 수익금 전액을 한국컴패션에 기부했다.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바자회는 션·정혜영 부부가 컴패션을 통해 100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게 된 지 1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정씨는 지난 2008년 필리핀컴패션 후원 어린이 클라리제를 만난 뒤, 6명이었던 후원 어린이를 106명으로 늘렸다. 션·정혜영 부부는 현재 300명이 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가난한 환경에 놓인 전 세계 어린이 100명의 양육과 우간다컴패션 어린이들을 위한 다목적강당 건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션·정혜영 홍보대사와 함께 기쁨 마음으로 바자회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1대 1로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약 180만명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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