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천안시, 신방~목천 국도대체우회도로 추진 ‘탄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2 09:28

수정 2018.06.12 09:28

【천안=김원준 기자】충남 천안시가 상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중인 신방~목천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천안시는 연구용역기관 공주대학교산학협력단이 국도대체우회도로(신방~목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 용역은 이 지역 보상비 일부를 제외한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국도대체우회도로(신방~목천) 건설 사업’을 정부가 추진하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신청 노선에 반영하기 위해 시행됐다.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06, 순현재가치(NPV)는 173억900만 원, 내부수익률(IRR)은 4.90%에 달해 경제적 타당성 기준을 넘어 사업성을 입증했다.

건설 사업비는 공사비 3100억 원, 보상비 738억 원, 시설부대경비 264억 원, 예비비 411억 원 등 총 4522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주변 노선과의 접근성·연계성이 강화돼 기존 국도21호선 또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시경계 외부 교통량이 국도대체우회도로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일평균 교통량이 6만대에 육박한 국도21호선 남부대로의 차량정체 해소는 물론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천안시는 타당성조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방문,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가교통망 반영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용길 천안시 건설도로과장은 “그동안 천안시는 외곽순환도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서북~성거구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지난해 4월부터 공사 중”이라며 “경제성이 확보된 이번 타당성 조사에 탄력을 받아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국도대체우회도로건설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국도대체우회도로 신방~목천구간에 이어 목천~성거 구간까지 반영시켜 지역 외곽순환도로건설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