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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국 첫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연내 완공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3 12:35

수정 2019.03.25 20:23

5일 착공, 전기차 전 주기 라이프 사이클 연구 기반 구축
배터리 진단사, 에너지 저장장치 설계 등 新직업군 창출
제주도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조감도
제주도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조감도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가 오는 5일 착공된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는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 4200㎡ 부지에 연면적 3700㎡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총 189억3000만원이 투입돼 ▷폐차 또는 사고 후 전기차 배터리 인증과 검사 체계 구축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의 산업용·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 활용 ▷전기차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체계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 마련되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착공식은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안전기원제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전국 첫 폐배터리 자원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기차 폐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실증사업과 전기차의 전 주기 라이프 사이클 연구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또 전기차 폐차 또는 사고 차량의 배터리 용량과 상태를 재구성해 사용함으로써 자원순환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 진단사와 정비 인력,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계와 같은 전기차 전문 인력 양성의 토대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며, 제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제주대학교(재사용 배터리 저장장치 활용 방안)와 한국전지연구조합(재사용 배터리 표준 인증), 자동차부품연구원(평가 검증 기준) 등도 참여하고 있다.


송윤심 제주도 전기자동차과장은 “제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와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운영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인프라 및 기술력을 학보함으로써 관련 기업 육성과 시설 활용을 통한 수익 확보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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