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의 김정일 애견인 스토리 진짜?
영화 ‘공작’이 개봉 5일 만에 ‘신과 함께-인과 연’(신과 함께2)를 꺾고 정상에 올라선 가운데, 영화에 등장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애견인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공작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기르는 반려견으로 하얗고 긴 털을 가진 말티즈가 등장한다. 개는 김정일 위원장은 물론 북한군보다 앞서 걸으며 당당하고 도도한 포스를 뽐낸다. 김정일 위원장이 애견인이 아니었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윤종빈 감독은 실제로 한국에 있는 북한 관련 서적을 공부해 '진짜' 북한의 모습을 담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친애하는 지도자에게'라는 책을 보면 저자가 김정일을 처음 만났을 때 기억을 상세하게 적어 놨다. 별장에 가서 대기하고 있는데 말티즈 한 마리가 걸어 들어와 자기 발을 핥았다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차용했다. 실제로도 김정일이 애완견을 굉장히 좋아해 많이 키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말티즈 훈련과 연출을 담당한 강성호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는 "영화사에서 조사한 결과 김정일 위원장이 기르는 개가 한두마리가 아닐 정도로 그는 상당한 애견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시츄, 말티즈 등 여러마리를 길렀는데, 일반 북한 시민보다 개에게 더 관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작에는 로젯과 오멘이라는 이름의 말티즈 두마리가 김정일 위원장의 반려견 연기를 담당했다"라며 "대부분 개들이 군인들의 군화소리에 공포감을 느끼는데, 로젯은 이를 아무렇지 않게 소화하며 도도한 연기를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사한 것과 같이 김정일 위원장의 개가 굉장히 건방지고 도도하며 심지어 김 위원장보다 앞장서서 걷는 씬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 당시 개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북한군들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로젯과 오멘을 1400만원에 입양했으며 훈련비용만 2500만원 가까이 들였다. 그는 4개월간 자택과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개들을 훈련시켰다.
그는 "다른 훈련보다 털 관리가 너무 힘들었다. 잘 관리된 도도한 강아지를 연출하기 위해 샴푸도 10만원 이상의 고가 샴푸를 사용했고 하루에 수차례 대소변을 할때마다 계속 닦아줘야 했다"라며 "김정일 위원장 역을 맡은 배우 기주봉씨는 학교에 직접와서 로젯과 걷는 씬 연습을 많이 했다. 사람보다 정확하게 6~7발자국 앞에 걷는부분을 훈련했다"라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