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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절반, 한 달에 책 1권 이상 안 읽어..인기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5 09:27

수정 2018.10.05 09:27

청소년 독서 실태 및 경향 조사
청소년 독서 실태 및 경향 조사

청소년 절반 가량이책을 안 읽거나 월 1권 이하 독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트학생복을 전개하고 있는 형지엘리트는 5일 10대 학생 23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초 2주간 엘리트학생복 홈페이지 및 SNS채널에서 ‘청소년 독서 실태 및 경향 조사’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 학생의절반 수준인 48.5%는 한 달에 책을 1권 이하만 읽는것으로 조사됐다. 책을 안 읽는 학생은 16.5%로 나타났으며, 32%는 1권의 책을 읽는다고 답했다. 이는 형지엘리트에서 2016년 실시한 동일한 설문 조사 결과에 비해 월평균 1권 이하 독서 비율이 8.5% 증가한 수치다.

월 2권 이상 읽는 학생은 51.5%로 이중 2권은 21%, 3~4권은 17%의 비율이며, 10권 이상 읽는 학생은 2.5%로집계 됐다.
전체 응답 학생의 69%가 월 2권 이상의 독서를 목표했다고 답해 실제 독서량과 목표 독서량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초 목표한 독서량과실제 독서량에 차이에 대해 청소년의 61%는 ‘목표한 분량의 책을 읽지 못 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시간 부족(47%), 피로(16%), 독서를 좋아하지 않음(13%), 핸드폰과 게임 우선(12%)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목표만큼 책을 읽고 있는 학생은 27%, 목표 분량보다 많은 독서를 하는 학생은 11%로 나타났다. 목표독서량을 지키거나 더 많이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재미있는 책 발견(35%), 독서 습관(25%), 낮은 목표설정(18%), 계획준수(15%)등이 있었다.

책을 읽는 환경은 학교 수업 중 쉬는 시간(28%)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주말, 공휴일(21%), 독서관련 숙제가 있을 때(18%), 잠자리 전(17.5%) 등으로 조사됐다.

책을 읽는 이유(중복 선택 항목)으로 ‘다양한 관심 분야를 간접 경험(41%)’, ‘교양과 지식 습득 (37%,)’, ‘독서를 좋아해서(33%)’등이 진로탐색(19%), 성적향상(10%) 보다 높게 나타나학업 보다 취미 여가 생활을 위한 독서를 우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책(중복 선택 항목)은 소설(7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자기계발·진로(24%), 예술·대중문화(20%), 역사·문화(20%) 등이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좋아하는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와 아서 코난 도일 등 추리소설 작가들이 있었으며, 뒤를 이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고정욱, '82년생 김지영의'의 조남주,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의 이기주 등의 작가가 있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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