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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달굴 게임쇼 '지스타', 블록체인도 '화려한 조연'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9 14:40

수정 2018.11.09 14:40

블록체인 업계의 관심이 이번주 부산에서 열릴 국내 대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로 향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에는 여러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프로젝트들이 참여해 서비스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 게임산업과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참여한다. 전문가들이 꼽는 블록체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 중 하나가 게임인 만큼, 게임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화려한 조연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공식 컨퍼런스서 '블록체인과 게임업계의 기회' 강연
오는 15일과 16일 열리는 글로벌 게임 컨퍼런스인 '지스타 컨퍼런스 2018'에서는 NHN글로벌의 장원배 게임부문 총괄 디렉터가 '블록체인과 게임업계의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부산 달굴 게임쇼 '지스타', 블록체인도 '화려한 조연'
NHN글로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그동안 NHN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언급한 바가 없다.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사업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어떤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인지는 베일에 쌓여 있었다.

이번 장원배 디렉터의 강연을 시작으로 NHN엔터테인먼트의 블록체인 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 부문과 함께, 최근 NHN엔터테인먼트가 '페이코' 등으로 주력하고 있는 결제와 상거래 분야도 블록체인 업계가 주목하는 분야라 관심이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블록체인과 게임' 주제로 세미나 개최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는 한국블록체인콘텐츠산업협회와 함께 '블록체인과 게임'을 주제로 세미나 및 네트워크 파티를 개최한다. 양 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황성익 회장을 주축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프로젝트들의 강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을 추진하는 게임엑스코인(GXC), 유니티와의 협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 프로젝트 '엔진코인'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웨이투빗, 베잔트, 마그나체인 등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주목받는 게임과 연관된 프로젝트들도 이름을 올렸다.

게임전시회에 블록체인 기술이 업급되는 것은 게임업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새로운 먹거리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 게임업체부터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게임업계 '블록체인 가능성'에 주목
이미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는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유럽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하며 블록체인 분야로의 확장을 공식화했다. 넷마블도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분야를 명시하며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네오위즈는 네오플라이 등을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고,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 기반의 게임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역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빛소프트는 이미 홍콩에서 암호화폐공개(ICO)를 마치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브릴라이트'를 개발중이다.

한편 지스타 2018은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Let Games be Stars)'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메인스폰서를 맡은 에픽게임즈를 비롯해 넥슨과 넷마블, 펍지주식회사,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총출동한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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