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알짜’ 中 아동복사업 투자 유치
中법인 ‘위시’에 자금 조달.. 3억명 아동 시장 미래 먹거리
이랜드가 중국법인의 알짜로 불리는 아동복사업에 투자자를 유치한다. 자금 유치를 통해 미래 먹거리에 승부를 걸겠다는 취지다. 아동복은 시장 특성상 어릴 때 한번 해당 브랜드를 소비하면 성장하면서 성인 브랜드까지 고객이 유입될 수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올해 초부터 중국법인 아동복사업인 '위시'의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상반기 내 클로징(투자종결)이 목표다.
먼저 '위시'에서 내의사업을 스핀오프(분사)하고 아동복사업만 남기로 했다. 경영권 지분은 이랜드가 가져가지만 투자금을 유치해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위시'는 이랜드그룹 IPO(기업공개)의 첫 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지난 2003년 중국에서 아동복사업을 시작, 2013년 라이센스를 획득해 유아동복 '쇼콜라'를 출시했다. 유아동복 브랜드인 '포인포베이비'는 매년 50~8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랜드키즈'와 '포인포베이비'의 매장은 1000여개에 달한다. 이익도 안정적이다.
이랜드 중국법인의 아동복사업은 영업이익 260억원, 당기순이익 170억~18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초 이랜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과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아동복 브랜드뿐만 아니라 미진출 브랜드의 국내 콘텐츠를 글로벌 역직구 채널을 통해 중국 현지에 소개한 바 있다. 2017년 광군제 때는 티몰을 통한 하루 매출만 4억5600만위안(약 770억)을 기록했다.
중국은 14세 이하 아동인구가 3억명을 넘는다. 2015년 말 '1가구 1자녀' 정책이 폐지되면서 중국 유아동복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796억위안으로 최근 5년간 매출액 기준 연평균 11.1% 성장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 패션사업이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가는 만큼 티몰과 제휴는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며 "유입되는 투자금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