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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이끈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 동아대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받아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8 18:39

수정 2019.09.18 18:39

한석정 동아대 총장과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송정근 대학원장(왼쪽부터)이 18일 오전 동아대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제공
한석정 동아대 총장과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송정근 대학원장(왼쪽부터)이 18일 오전 동아대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제공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이 지역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아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대학교는 18일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학위수여식을 열고 장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1942년 경남 통영에서 출생한 장 회장은 1969년 동아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경제적 사정 등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장 회장은 모교 입학 후 48년 만인 지난 2017년 명예법학사 학위를 받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부산 향토기업인 동원개발은 지방 건설사로서는 처음으로 48층 초고층아파트 건립, 시공능력 1조원 돌파, 신용등급 최고등급 획등 등 명실상부 전국구 건설회사로 자리 잡았다. 장 회장은 금탑산업훈장, 납세자의 날 대통령표창, 국민훈장 모란장,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기업가상 등을 수상했다.

장 회장은 동원교육재단과 동원문화장학재단 등을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1999년 설립한 동원문화장학재단을 통해 지난해까지 경남지역 학생들에게 3억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고향 통영시 학생을 해마다 선발해 대학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장 회장은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이웃돕기성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재해지역 시설복구성금 전달, 자원봉사 참여 등을 통해 지난 25년간 교육문화 장학사업과 각종 사회기부금으로 내놓은 금액만 980억원에 달한다.


장 회장은 "20대에 주경야독의 꿈으로 입학했지만 학업을 마치지 못해 평생 배움의 한을 안고 살아왔는데 오늘 이 자리에 서니 감개무량하다"며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선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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