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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지급 민원·소비자보호
경영건전성 중심으로 점검
소송 중인 즉시연금은 일단 제외
금융감독원이 25일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에 검사직원 30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검사를 예고했다.
경영건전성 중심으로 점검
소송 중인 즉시연금은 일단 제외
금감원은 생명보험검사국(27명)과 정보기술(IT)·핀테크전략국 검사직원(3명) 등 총 30명을 투입해 금융소비자보호, 경영건전성 등 주요 사안을 집중 검사한다. 업계에선 삼성생명이 그동안 금감원과 즉시연금·암보험 등에서 갈등이 깊었던 만큼 이번 종합검사는 상반기 진행한 한화생명보다 강도가 더 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에서 종합검사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생보검사국 27명과 IT관련 검사직원 3명 등 총 30명이 삼성생명을 방문해 종합검사 관련 회의를 갖고 4주간 현장조사에 돌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사에 부담이 되지 않게, 디테일하게 지적하는 저인망식 검사는 지양하고 '핵심부문'을 사전에 정해 취약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검사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보호, 경영건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추석연휴 이전 10일 동안 사전검사를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한바 있다. 사전검사를 통해 종합검사 핵심검사 부문 등을 정했다.
업계에선 삼성생명 종합검사가 상반기 한화생명보다 검사 강도가 더 셀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암보험 민원, 소비자보호 등 이슈가 있는 만큼 보험금 지급이 적정하게 진행됐는지를 관심있게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삼성생명이 업계 1위인 만큼 한화생명보다 검사 강도가 셀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감원이 특정기업을 겨냥한다'는 식의 여론부담도 있어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암보험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 관련 대규모 민원이 나왔지만 삼성생명은 일부 지급에 미온적이어서 금감원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또 즉시연금은 소송이 진행되는 만큼 종합검사에서 빼기로 했지만, 보험금 지급관련 적정성 문제 등 회사의 전반적인 부분을 보면서 함께 검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금감원 종합검사에 대해 긴장하면서 성실히 협조할 것이란 입장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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