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낡은 디젤 화물차를 전기차로” JDC, 'EV랩' 구축 추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5 16:04

수정 2019.12.05 16:12

제주특별자치도·카이스트와 3자 업무협약
EV랩 운영…전기차·자율주행차 산업 육성
“낡은 디젤 화물차를 전기차로” JDC, 'EV랩' 구축 추진

[제주=좌승훈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는 제주특별자치도·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전기차 연구실험실(Electric Vehicle Laboratory, EV랩)을 구축 운영하는 내용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지난 4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주 전기차 혁신성장협의회 제3차 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도와 JDC·KAIST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지역 전기차 보급과 연관 산업 육성과 함께, JDC가 구축하는 EV랩을 활용한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개조 실증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JDC는 첨단과기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 들어서는 EV랩을 전기차·자율주행차 분야 혁신산업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개조와 성능 테스트 등을 위한 첨단 연구장비가 도입된다.

도는 EV랩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하며,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달성의 일환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개조 실증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KAIST는 EV랩 운영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해 석·박사급 연구원을 파견하며, 전기차 개조와 자율주행차 관련 국책 연구과제 수행과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KAIST는 지난해 12월 JDC가 조성한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를 통해 전기차·자율주행차 분야 기업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로 개조된 1톤 트럭 실증사업을 제주에서 진행하고 산업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앞서 제주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는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통해 낡은 1톤 트럭을 전기차로 개조해 선보인 바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