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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상 재생의료 기업 메보그룹, 한국지사 설립

중국계 글로벌 제약기업 메보그룹이 6일 서울 동호로 서울신라호텔에서 한국지사 설립 및 제품출시 발표회를 열고 기념식을 갖고 있다. 메보그룹 제공.
중국계 글로벌 제약기업 메보그룹이 6일 서울 동호로 서울신라호텔에서 한국지사 설립 및 제품출시 발표회를 열고 기념식을 갖고 있다. 메보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메보그룹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화상을 치료하는 연고 제품과 메보위장캡슐 등을 한국에 내놓겠다.”

중국계 글로벌 제약기업 메보그룹 유강 한국지사장은 6일 서울 동호로 서울신라호텔에서 한국지사 설립 및 제품출시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메보그룹은 1995년 한국시장을 진출했다. 이번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양국 우호관계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날 메보그룹 케빈 쉬(Kevin Xu) 회장은 한국지사 설립 이후 1000만 달러 투자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을 내놨다. 그는 “내년 메보 전략은 한국에 재생의학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다. 여러 핵심제품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메보그룹은 1987년 쉬롱샹 교수와 리리 박사가 공동 설립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종합 의료기술 기업으로 성장해 의약, 보건, 영양식품, 피부미용제품, 의료기기 등 수십 개 재생의학기술 상품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화상, 피부병 관련 재생의료기술이 강점이다. 메보 측은 메보 기술로 약 20만명 의사가 약 100만명 화상 등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한다. 메보그룹은 현재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지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국내서는 동화약품이 메보그룹 화상연고를 '미보연고'라는 이름으로 8000여개 약국에서 판매 중이다. 동화약품 김대현 이사는 “미보연고는 지난해 대한민국 화상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며 “지난해 목표 대비 107% 매출을 달성하고 전년대비 21%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케빈 쉬 회장은 한국시장에 초점을 맞춘 메보위장캡슐 출시계획을 소개했다. 메보는 현대인 위장 관련 보건제품 시장 수요가 증가하나 국내는 유산균제품 위주로만 형성돼 위점막 보호형 위장 건강기능성식품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메보는 2001년 메보위장캡슐 출시 후 19년간 중국 병원과 연구기관 10곳에서 290명 위장환자 대상 임상 분석을 진행했다.
200명 지원자가 3개월에서 10년 동안 위장기능 효과를 검증 받았다. 유강 지사장은 “메보위장캡슐은 한국 온라인서 이미 판매되는 등 인정을 받았다. 중국과 미국 등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