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중권 "이탄희 공익 제보를 의원 자리랑 엿 바꿔 먹어"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0 09:26

수정 2020.01.20 09:26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10호 인재인 사법농단 의혹 제보자 이탄희 전 판사에 대해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사가 정권의 애완견 노릇하다 국회의원 되는 게 '평범한 정의'란다"라며 "문재인 정권 들어와 이런 파렴치한 일들이 정말 '평범'해지고 있다"며 "더 역겨운 것은 이런 짓을 하며 이를 '정의'라 부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마지막 추잉검, 포장을 벗겨보니 '쉰 맛'이다"며 "원래 영입이란 게 뭔가 긍정적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을 데려다 깜짝 쇼하는 건데, 공익 제보를 의원 자리랑 엿 바꿔 먹는 분을 인재라고 영입했으니, 지금 민주당 사람들 윤리의식이 어떤 상태인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긴 이런 분이야말로 출세주의와 기회주의라는 당의 이념과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카드인지도 모른다"며 "조국 일가가 아예 도덕성의 표준이 돼버렸으니, 그쪽 기준으로는 이분 정도면 성인으로 보이나 보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정욱도 판사의 말을 인용해 "이탄희 판사 같은 이들을 ‘법복정치인’이라고 부른다"며 '황당한 것은 법복정치인들이 정권과 거래하는 사법적폐를 외려 ‘사법개혁’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점"고 말했다.


또 "이것이 문재인표 개혁의 현주소”라며 “검찰에 이어 사법부마저 권력의 애완견으로 만들 모양"이라며 힐난했다.


이날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입당 기념식을 열고 이 전 판사를 소개했다.
이 전 판사는 "지난 1년간 재야에서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한계를 느꼈다"며 "제도권에 다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현실 정치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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