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신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하는 뜻밖의 인물

뉴시스

입력 2020.02.09 06:01

수정 2020.02.09 14:43

3대 기조와 5대 지향점의 청사진 제시
행사서 나온 토론 정강정책 등에 반영
안철수 '공유 정당' 프리젠테이션 진행
진중권 '정의·공정 회복' 주제 초청강연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2020.02.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2020.02.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안철수신당(가칭)은 9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신당의 '5대 실천 지향점'을 제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강연자로 참석하기로 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안철수신당(가칭)은 이날 오후 11시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진행한다.

안철수신당은 실용적 중도정당을 목표로 작지만 더 큰 정당, 공유 정당, 혁신 정당의 3대 기조와 네트워크 정당, 모바일 플랫폼 정당, 커리어크라시 정당, 이슈크라시 정당, 블록체인 정당의 5대 실천지향점의 청사진을 이날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안철수신당은 "지도부가 발기취지문을 작성해 공표해 온 기성 정당과 달리 신당의 발기취지문은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해커톤'을 통해 주요 내용이 정해진다"고 밝혔다.

이날 사전행사에서 진행될 해커톤(Hackathon)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한정된 시간 내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구성해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로 완성하는 IT업계의 방식이다.


해커톤은 온라인을 통해 발기인 대회 전날인 8일 오후 12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진행되고 오프라인을 통해서는 오전 11시에 시작돼 오후 3시에 과제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해커톤에는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발기인들이 만18세 그룹, 대학생 그룹, 자영업 그룹, 직장맘 그룹 등 세대별·직군별 10개 그룹으로 나뉘어 신당이 실천할 정책과 운영방법을 도출한다. 신당은 이를 발기취지문과 정강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안철수신당 측은 "이는 발기인으로 참여한 다양한 일반 시민들이 누구나 일상 생활환경에서도 충분히 의견을 모을 수 있고, 정당의 논의 구조에 얼마든지 참여 가능하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발기인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커리어크라시(Career- Cracy) 및 공유 정당의 구현이 창당발기인 대회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커톤에 앞서 안철수 전 의원은 '우리가 만드는 공유 정당이란'이라는 제목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토론 후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에서는 당명과 '국민과 함께하는 창당발기문'을 채택하고, 이어서 해커톤 대표 10인이 창당준비위원장에게 해커톤 결과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가진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의료진이 배치되고 사전 진단 이후 출입이 가능할 예정이다.
사전에 자가진단 및 검증 등을 거친 확정된 인원에 한하여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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