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환경 생각한 ‘한진’, 전기 택배차 시범 운영한다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4 11:01

수정 2020.02.14 11:01

㈜이빛컴퍼니 박정민 대표이사(왼쪽부터)와 ㈜한진 신영환 택배사업본부장이 지난 13일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에서 기존 택배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해 시범운영을 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진 제공.
㈜이빛컴퍼니 박정민 대표이사(왼쪽부터)와 ㈜한진 신영환 택배사업본부장이 지난 13일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에서 기존 택배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해 시범운영을 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친환경과 비용절감을 위해 택배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한진은 스마트 전기차 플랫폼 제작기업 이빛컴퍼니와 지난 13일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에서 기존 택배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해 시범운영을 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한진 신영환 택배사업본부장과 이빛컴퍼니 박정민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차량 개조를 맡을 제주 소재의 이빛컴퍼니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클래식전기차를 전시한 경험이 있는 기업이다.
모빌리티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하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한진은 오는 8월까지 제주도에서 집배송 업무 차량 2대를 전기차로 개조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경제성, 환경 오염물질 배출량 등 기존차량과 성능을 비교한다. 적재량 및 도로환경에 따른 주행성과 안정성 등 환경 적응도를 체크한다. 차량 소음이나 진동으로 인해 겪는 택배기사의 작업 여건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도 테스트한다.

시범운영 후에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택배차량의 전기차 도입 확대와 택배 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 사업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한진 측은 전기 택배차량 도입 시 유류비, 통행료, 주차요금 등 차량유지비 절감과 택배기사의 피로도 감소로 근무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진 관계자는 “친환경 정책에 대응하고 비용절감을 위한 택배차량의 전기차 전환은 향후 택배기사와 고객 모두에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 전기차 플랫폼 제작기업인 이빛컴퍼니와 시너지를 발휘해 이번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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