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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재개발 성패 가를 ‘C-Bay~Park선’ 청사진.. KTX·도시철도 환승 연계 추진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2 16:33

수정 2020.07.02 16:33

▲ 씨베이파크선(C-Bay-Park선) 1-1구간 도시철도기본계확안의 모습. 부산시 제공
▲ 씨베이파크선(C-Bay-Park선) 1-1구간 도시철도기본계확안의 모습.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의 성패를 가를 무가선 저상트램 ‘씨베이파크(C-Bay-Park)선'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부산시는 2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회의장에서 씨베이파크선(1-1단계) 도시철도기본계획안(관련보도 2020년 6월 22일자)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씨베이파크선 1-1단계는 중앙동 1호선 중앙역을 출발해~부산세관~오페라하우스~부산역 환승센터~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잇는 길이 1.9㎞의 초단거리 무가선 저상트램 노선이다.

사업비는 48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전국 첫 트램인 남구의 오륙도 트램이 이어 부산의 두 번째 트램이 될 가능성이 크다.

1-1구간의 정거장은 5곳이다.
시작점 101정거장은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과 환승 연계 추진되며, 103정거장에서 오페라하우스를 거쳐 104정거장에서 KTX부산역 환승센터가 설치되고, 105정거장에서 국제여객터미널에 닿는다. 즉 터키 이즈미르시처럼 크루즈 등 해상운송을 통해 들어온 이들이 KTX나 부산 도시철도를 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핵심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시와 북항재개발추진단은 씨배이파크선 1-1구간 개통을 통해 북항재개발사업의 조기 활성화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 박진옥 교통국장은 “씨베이파크선은 단순한 도심 교통수단 도입을 넘어 원도심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 등 도시 전반의 패러다임이 전환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 기관은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의 준공 예정인 2022년에 맞춰 1-1구간을 개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준비 중이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북항재개발 1단계 내 노선에선 기존 교통흐름을 방해에 대한 염려가 없지만,
101~102정거장까지 387.5m에서 트램을 운용하기 위해 선로 설치가 도로폭 감소로 이어질 경우 차량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부산 YMCA 오문범 사무총장은 “중앙역 환승체계에서 차로가 줄어들면서 반드시 기존 차량 통행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반대로 차로를 줄이지 않고 인도를 줄인다면 보행자의 보행권을 침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 예측 면에선 2030년을 기점으로 이용객이 하락할 것이다.
하지만 2030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인구가 크게 늘고 수요도 늘어날 것
”이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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