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알루코, LG화학-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팩 하우징 공급 계약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0 18:06

수정 2020.08.10 18:06

알루코 베트남 타이응우엔 공장. 약 5만3천평 규모 공장에서 폭스바겐과 다임러가 양산 준비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을 생산하고 있다. 알루코 제공.
알루코 베트남 타이응우엔 공장. 약 5만3천평 규모 공장에서 폭스바겐과 다임러가 양산 준비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을 생산하고 있다. 알루코 제공.

[파이낸셜뉴스]알루미늄 압출전문기업 알루코가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알루코는 현재 삼성SDI와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납품이 성사된다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빅3 업체 모두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하게 된다.

알루코 관계자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현재 확정된 계약 물량이 4억 달러(한화 약 4750억원) 상당이다. 향후 계약 예정 물량도 최소 3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배터리 팩 하우징이란 전기차용 배터리의 셀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셀의 열 방출을 위해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알루코 측은 최근 친환경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기존 계약 물량 이상으로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루코는 LG화학이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양산하는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인 배터리 팩 하우징을 수주해 올해 6월부터 배터리 팩 하우징 납품을 시작했다. 2021년초 추가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이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양산하는 다임러그룹과 포드자동차 전기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도 수주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납품할 계획이다.

한편 알루코(구 동양강철)는 1956년 설립됐다. 최근 전기자동차 급성장과 관련해 고강도, 초경량 부품소재인 전기차 배터리 팩 하우징 분야를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삼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에 총 18대, 연산 15만톤 규모 압출 설비를 보유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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