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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업계 고사 위기…관광진흥기금 신청 절반 차지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7 13:45

수정 2020.10.07 13:45

올 들어 8월말까지 지역 등록 여행사 31곳 폐업
제주웰컴센터 전경 [사진=뉴시스DB]
제주웰컴센터 전경 [사진=뉴시스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사업체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올 하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91건·89억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여행업계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금 융자 신청 건 가운데 50% 수준인 46건(23억원)이 여행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관광숙박업 9건·19억원 ▷일반숙박업 11건·9억원 ▷전세버스업 10건·12억원 ▷관광식당업 3건·3억원 ▷기타 12건·2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 상반기 융자추천 후 대출 실행을 보류했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 재신청하는 사례가 48건(46억원)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52%를 차지했다.

도는 관광업계 어려움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특별융자 추천자에 대해 융자금액 한도 내에서 상반기 대출 실행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추가로 융자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별융자 신청은 오는 16일까지 제주웰컴센터에 설치된 관광진흥기금특별지원센터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제주도내 등록여행업체는 지난해 말에 비해 31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외여행업체는 137곳으로 지난해 147곳보다 10곳 줄고, 국내여행업체는 594군데로 6개, 일반여행업체는 5개 감소한 것으로 낱차났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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