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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세상 같냐” 민주당 공격에 진중권 “너희 세상”

최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4 07:02

수정 2020.10.14 07:0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네 새상 같냐”며 더불어민주당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공식적으로 비판하자 이에 대해 진 교수가 “너희 세상같다”고 반박했다.

지난 13일 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 한마디 한마디를 언론이 다 받아써주고 매일 포털의 메인뉴스에 오르니 살 맛 나지요? 신이 나지요? 내 세상 같지요. 그 살 맛 나는 세상이 언제까지 갈 것 같느냐”며 진 전 교수를 비판했다.

이 최근 조정래 작가가 ‘반일종족주의’를 쓴 이영훈 교수를 비판하면서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친일파가 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진 전 교수가 “일본에서 유학한 문재인 대통령의 따님도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돼 민족반역자로 처단당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박 부대변인은 진 전 교수를 향해 “진중권씨의 조롱이 도를 넘어서 이제는 광기에 이른 듯하다”며 “이론도 없고 소신도 없는 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예의마저 없다. 조정래 선생의 말씀이 다소 지나쳤다 하더라도 그런 식의 비아냥이 국민과 함께 고난의 시대를 일궈 온 원로에게 할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니요, 너희 세상 같아요. 살맛 나냐고요? 지금 대한민국에서 너희들 빼고 살맛나는 사람이 있나요? 하나도 없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래를 비판했는데 왜 성명이 민주당에서 나오는 건지, 당신들 일 아니니까 신경 끄라”고 말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아무튼 대통령 따님이 일본유학 했다고 친일파로 몰아간 사람은 따로 있다.
민경욱이라고”라며 “대한민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런 극우파와 같은 수준이라는 것 자체가 스캔들”라고 덧붙였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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