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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의 뉴노멀’ 재택근무 세계가 주목… 협업도구로 공간 뛰어넘어 원격 소통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9 18:00

수정 2020.11.29 19:18

IT기업들 달라진 풍경
네이버, 화상회의 등 모바일 통합
카카오·넥슨·엔씨 원격업무 각광
메신저 등으로 비대면 업무 시너지
IT·게임업계 코로나19 대응현황
IT·게임업계 코로나19 대응현황


전 세계 코로나19 장기화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이 원격근무로 전환한 가운데 네이버를 비롯한 카카오 등 주요 판교 IT기업도 보다 강도 높은 재택·원격근무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이미 코로나19 초기부터 임직원 감염예방을 위해 원격근무 체제를 선도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있고, 카카오 역시 자사 업무용 커뮤니티 '아지트'와 카카오톡의 라이브톡, 페이스톡, 그룹콜 등으로 전 직원이 원격근무 중이다.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NHN 등 대표 IT기업도 '위드 코로나(코로나 일상)' 속에서 원격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 전사 원격근무 실시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부터 현행 2단계를 유지하되 방역사각지대의 감염다발시설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2+α'가 시행됨에 따라 IT기업들도 근무체제 정비에 나섰다. 재택근무를 다시 확대하고 회식이나 모임 등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기존 순환근무 체제에서 전면 재택 등 원격근무 체제로 돌입한 상태다.
네이버가 전사 원격근무를 시행할 수 있었던 것은 자체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네이버웍스와 워크플레이스 등 협업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업무보고·공유, 화상회의 등은 물론 e메일, 메신저, 캘린더 일정 및 파일 공유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통합된 모바일 협업도구를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서로 쉽게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전 직원 재택근무 중

카카오도 지난 19일부터 전 직원이 원격근무 중이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는 24일부터 순환근무 체제로 전환됐다. 카카오는 원격근무를 위해 자사 업무용 커뮤니티 '아지트'와 카카오톡의 라이브톡, 페이스톡, 그룹콜 등으로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또 카카오 공동체인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그라운드X 등이 함께 이용하는 '카카오워크'로 언제 어디서나 비대면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주3일 출근과 주2일 재택(3+2)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재택근무 중에도 원격 접속시스템으로 회사 업무 PC에 접속, 출근 시와 동일하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각 조직별로 MS '팀즈', 슬랙, e메일·메신저 등을 업무상황에 맞게 활용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월 4일까지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동시에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노력 중이다.


NHN 역시 최소한의 업무협업을 위한 '협업데이'를 주2회(월요일, 목요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또 NHN은 자체 개발한 'NHN 두레이'로 △화상회의 △프로젝트 관리 및 발표 △공동편집 △자동번역 기능 등을 활용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NHN 두레이'를 통해 원격근무로 인한 업무 지연, 내부 소통 부재 등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대시보드 기능을 이용해 주간, 월간 단위 업무 경과를 실시간 확인하고 직원의 성과관리도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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