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하태경, 文 겨냥 "조국한테 빚 있다는 분이 선공후사 얘기를"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1 10:04

수정 2020.12.01 10:04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국산CCTV'에 군사기밀을 빼돌리기 위한 악성코드를 심은 후 납품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국산CCTV'에 군사기밀을 빼돌리기 위한 악성코드를 심은 후 납품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전 법무부 장관)한테 마음의 빚 있다는 분 입에서 선공후사 이야기가 나온니 우습다"고 1일 맹비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국면 '검찰의 반발'에 대해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대통령이 검사들에게 선공후사를 주문한다. 조국한테 마음의 빚 있다는 분 입에서 선공후사 이야기가 나오니 우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추 장관 뒤에 숨어 있다가 '선공후사'를 거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정작 선공후사 잔소리 들어야 하는 사람은 (중략) 대통령 본인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의 '선공후사'가 잘못됐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권력 비리 검찰이 수사에 나서니까 자기 비리 측근들 보호하려고 윤석열 처내려는 게 선공후사는 아니다"라며 "정작 선공후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일선 검사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에게 '추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선공후사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추미애를 경질하고 윤석열 총장이 소신을 지키며 살아있는 권력 수사할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출처=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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