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가 친환경 전기 자동차 11대를 배송용 차량으로 투입한다.
롯데슈퍼는 서울 송파점, 신천점 등 수도권 일부 점포를 시작으로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올해 100대까지 늘려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국가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 업체에서 생산한 차량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경량 화물차를 생산하고 있다.
롯데슈퍼의 결정은 최근 착한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서다.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배송 차량으로 도입하면 소음과 배기가스에 대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초소형 사이즈로 배송 시 도심 아파트 내 차량 이동 및 주정차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슈퍼의 온라인 배송 거리는 2㎞로 대형마트 대비 짧고 좁은 골목 간의 이동량이 많다. 때문에 배송 차량을 초소형 친환경 전기 자동차로 교체하면 일반 차량을 이용했을 때보다 30% 가량 빠르게 배송 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마트는 전망했다.
차량은 60~70㎞ 속도 제한형으로 배송 차량이 도심 곳곳을 이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노약자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슈퍼의 경우 연간 400대가 넘는 온라인 배송 차량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간 약 1000만㎞를 이동하며 약 100만 리터의 휘발유를 소비한다.
롯데슈퍼 임효종 직원지원팀장은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온라인 주문이 지속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배송에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도입하게 됐다"며 "환경은 물론 고객들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 배송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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