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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10명 중 7명 "가상자산 미래 유망"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2 18:32

수정 2021.07.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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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크로스앵글 537명 설문
응답자 38% "게임과 같은 재미"
가상자산 투자자 44% MZ세대
알트코인 투자도 57%에 달해
투자자 10명 중 7명 "가상자산 미래 유망"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이 미래 유망 자산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높은 가격 변동성에서 비롯된 게임적 요소 및 분산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관리 등 가상자산이 내포한 재미와 유용성 측면 보다 투자자산으로써 미래가치가 높다고 보고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 진입한 비율이 더 높게 집계된 것이다.

■"가상자산, 미래 투자가치 높아"

12일 한화자산운용과 가상자산 전문기업 크로스앵글이 일반 성인남녀 53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디지털 자산 투자자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의 약 69.5%가 '가상자산이 유망한 미래 투자자산이라고 생각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높은 변동성으로 게임 같은 재미를 느끼기 위해' '포트폴리오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38%, 33%를 차지했다. 반면 주변에서 가상자산 매수를 권유해 투자를 시작한 경우는 전체의 10.8%로 일명 '묻지마 투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래 가상자산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도 전체의 53%로, 부정적이라 본 응답자인 18%와 비교해 약 3배 가량 더 높았다.
세부적으론, 긍정적이라 응답한 그룹의 60%가 20대였고 그뒤를 이어 30대가 56%로 나타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참여자로 꼽히는 MZ세대(2030세대)의 가상자산에 대한 낙관적 평가가 두드러졌다.

■MZ세대 가상자산 투자비율 높아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537명 중 58%가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는데, 가상자산 투자 경험자 중 MZ세대가 44%, 40~50대가 31%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투자 종목으로는 투자 경험자 중 62%는 비트코인(BTC)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리플(XRP), 에이다(ADA), 도지코인(DOGE) 등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투자 비율은 57%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투자 비율은 46%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에 비해 다소 낮았다.

특히 기존 실물자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부동산, 예술품 등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조각투자 상품에 투자했다는 응답도 17%에 달했다.


한편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중 54%는 '가상자산 투자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해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투자시장의 정보 불균형이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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