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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음악극축제 11월5일 개막…사전예매 돌입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8 06:22

수정 2021.10.08 06:22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실내 초청작 7편을 공개하고 6일부터 인터파크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티켓 사전예매를 시작했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5월 봄 시즌과 11월 가을 시즌으로 분산 개최하게 됐다. 지난 5월 봄 시즌에는 20회를 기념한 심포지엄과 창작 신작을 개발하고 발굴하는 창작음악극 공모 ‘UMTF Next Wave’와 ‘영상콘테스트 UMTF 짧은 영상제’로 시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음악극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가을 시즌은 11월5일부터 13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아트캠프에서 실내 초청작 7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대중음악 100년사 조명, <백만송이의 사랑>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은 시대별 청춘의 연애들 통해 되돌아보는 한국 100년사와 한국가요 100년사를 담아낸 고선웅 연출의 주크박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을 제작, 초연한다. 이 공연은 사랑의 언약만으로도 평생을 홀로 기다리던 옛 청춘의 사랑부터 사랑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썸 타는 오늘날 청춘의 사랑까지 시대 흐름으로 풀어낸 다양한 청춘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연 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공모 선정작이다. 의정부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 극공작소 마방진이 의기투합해 공동 제작했다.

◇어른을 위한 영원한 명작, <어린 왕자>

뮤지컬 <어린 왕자>는 사막에 불시착한 ‘나’와 신비로운 소년 ‘어린 왕자’를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긴 서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고, 낭독극에서 더 확장된 뮤지컬로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극의 긴밀함을 더해 한때 어린아이였던 성인 감성을 따듯하게 어루만져 준다. 원작의 아름다움을 살려낸 스토리와 가슴을 울리는 서정적인 음악에 영상미까지 잃어버린 감성을 되살려준다.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백만송이의사랑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백만송이의사랑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어린왕자.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어린왕자.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오버더떼창.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오버더떼창.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이은결×조재혁 <Image of Music> 스트라빈스키 <병사의 이야기>

이은결×조재혁 <Image of Music>은 단순히 신기하고 놀라운 현상을 넘어 이미지를 표현하는 퍼포밍 일루션이란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이은결과 감성과 지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콜라보 프로젝트다. 음악과 일루션 만남을 통해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예술적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으로 상상을 자극하는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선율로 보고 듣고 느끼는 새로운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발레 음악과 오페라를 만들던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극 <병사의 이야기>는 클래식과 문학의 완벽한 만남을 완성시킨 명작으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은 카운트 테너 루이스 초이의 해설과 일인다역으로 꾸며진 음악극으로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7가지 악기의 앙상블로 교향악 곡을 듣는 듯한 웅장함을 느낄 수 있어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박인혜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판소리 합창으로 들려주는 제주도 신화로, 대문을 지키는 문전신 등 가택신 내력을 담고 있다. 가족 때문에 가정 위기가 찾아오지만 다시 가족 힘으로 이겨내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번 공연은 2021년 3월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에서 개발돼, 5월 의정부음악극축제 봄 시즌에 진행된 창작음악극 ‘Next Wave’ 쇼케이스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제작지원 받아 이번 가을 시즌에 완성된 무대를 선보인다.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아리의 모험.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아리의 모험.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어린이 음악극 <아리의 모험>, <□번째 □요일의 의식>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는 경기도예술진흥지원 공연예술 분야 제작초연 선정작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과 <□번째 □요일의 의식>을 공연할 예정이다.

어린이 음악극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은 한국 전통음악인 민요-판소리를 현대식으로 해석해 애니메이션, 마술, 특수효과 등 풍부한 콘텐츠와 볼거리로 재미를 담은 사단법인 아리수의 웰메이드 작품이다.


헤이스트링의 <□번째 □요일의 의식>은 한국 전통악기 가야금을 소재로 악기가 지닌 한계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다양한 음악적 어법을 연주한다. 연주자들의 공동 작곡을 통해 만들어진 독특한 연주 구성을 뚫고 나오는 파격적 음악 위에, 뛰어난 창작역량에 화려한 기량이 더해져 몰입도 높은 강렬한 음악을 선사한다.


한편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실내초청작 공연티켓 예매는 6일부터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uac.or.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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